정말 오랜만에 알고리즘 대회에 출전했다.
1학년때 UCPC 예선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었는데 다시 교내 대회에 출전하였다.
Zero One Algorithm Contest는 에리카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경쟁적 알고리즘 대회로 경인지역 대학 연합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shake! 선발전이다. ZOAC에서 상위 x명의 학생들이 Shake!에 열리는 자격을 얻게 되는데
shake는 학교는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에리카, 단국대, 한국항공대, 인하대로 구성된 7개 대학의 연합이다.
선발전과 다르게 Shake에서는 사실상 출제되는 모든 골드문제는 대회시간안에 풀 수 있어야지 수상이 가능하기에...적어도 백준 1000문제이상을 날먹이 아닌 제대로 푼 사람들이 수상을 한다.
대회준비는 아무것도 안했다. 알고리즘을 안한지 너무 오래되서 출전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대회 날짜가 중간고사 끝나고 바로 하길래 한번 해보자는 마인드로 신청했다. 1인1팀으로 진행되는 개인전이라 신청한 것도 있었다.

알고리즘 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서 과제하고 남은시간에 급하게 풍선근육을 키우고 조금이라도 감을 잡은채로 출전했다.
규칙이 ICPC와 동일해서 TeamNote도 가져갈 수 있었는데 DP 유형, 페르마의 소정리를 포함한 여러가지 수학 공식에 네트워크 유량까지 허겁지겁 적어서 갔지만 막상 대회에서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ㅋㅋ...

결과는 운이 좋게도 동상을 받았다.
1,2,3 등이 푼 문제수는 똑같았으나.. A번에서 한번 틀려서 시간패널티를 크게 받아서 그런지 아쉽게 3등으로 마무리했다.
나머지 문제도
퍼솔도 하고 했지만, 마지막 문제에서 디버깅에 거의 30분넘게 사용해서 시간을 못 줄인게 아쉬웠다.
(결국 버그의 원인은 오타였다...ㅠ)
백준 오프라인 대회는 군대 가기 전에는 간간히 참여했지만 군대 이후로 한번도 안해서 감이 확실이 낮아져 있어서 아쉬웠다. 내년 상반기에 열리는 HEPC는 더 좋은 성적이 있길 기대하며 대회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