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최고의 추위와 대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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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군생활
최근에 혹한기 훈련이 끝났다. 인생에 몇번 해보지 않을 경험이기에 이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끄적여본다. 혹한기 훈련이 궁금한 사람을 위해 요약하자면 1. 너무 춥다. 2. 너무 덥다. 3. 죽을만큼 춥다. 위의 세가지가 혹한기에서 느낄수 있는 전부이다. 처음에 밖을 나가면 5겹이상 껴입지 않고 버틸수 없는 온도와 바람에 오들오들 떨며 훈련을 시작한다. 추위속에서 무거운 물건들을 나르고 초소에서 경계를 선다. 막상 훈련에 집중하고 몸을 움직이다보면 추위는 잊고 땀에 젖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슬슬 해가 뜨며 기온이 올라간다. 아침에 5겹을 껴입고 훈련을 시작한 나는 후회를 하며 온몸과 옷을 땀으로 적신다. 슬슬 해가 지고 물자를 어느정도 나르다 보면 초소 경계를 교대하며 서야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