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며 기록을 남긴다.
<1학기>
소프트웨어학부에서 1년을 보냄으로써 성장한 나, 대학생으로서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른 나, 무엇보다도 수험생활과 다르게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많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요즘 코딩이 유행이니~뭐니~해서 입학한 소프트웨어학부에서 코딩 1도 모르는애가 허둥지둥 과제하고 시험보고...일단은 아무생각없이 무작정 놀았다.
그러고 나서 한 학기를 돌아보니 배운것이 거의 없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했기때문에 후회가 전혀 없었다. 혼자 서울로 놀러가보고, 고등학교 친구들과 제주도로 여행도 다녀왔으며, 나의 취미활동들(피아노, 배드민턴, 탁구, 바이올린 등등)을 여유롭게 즐길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방학>
방학에는 주위 친구들중에서 알바하는 친구들도 많고 해서 나도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알바에 뛰어들었다. 음...그럴 생각이었다. 하지만 여름방학이 시작하고 나서 알아본 알바는 당연하게도 자리가 너무 없었고 알바를 찾지 못하다가 수험생활 12년동안 돈 나간걸 생각하니 억울해서 나도 내 지식으로 다시 회수해야겠다!라고 생각해서 과외를 하였다. (과외학생 성적이 54 → 90으로 올라 열심히 따라와준 학생에게 고맙다)
그렇게 방학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과외하고 게임하고를 반복하며 의미없는 시간을 보냈다.
<2학기>
방학에 그런시간을 보내고 나니 순간 위기감이 닥쳐와서 2학기에는 꼭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1일 1백준(PS)를 시작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1학기때 하던것을 안하진 않았다. 충분히 취미생활도 다 즐기고 놀꺼 다 놀면서 시험도 2틀전에는 공부하여 1학기때보다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 백준을 시작할 때 정말 배운것이 Python문법 조금밖에 없어서 맨 밑바닥부터 열심히 구글링하며 실력을 쌓고 백준 티어를 표시해주는 사이트인 solved.ac에서 실버2티어까지 달성하였다.
나의 1일1백준은 여자친구를 사귀게되고, 미친 기말과제와 시험에 의해 85연속 문제해결(solved.ac class2)로 마무리되었다. 도중에 학과에서 주최하는 알고리즘 대회도 출전해보았다.
2학기에는 JAVA 수업에서 팀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조원들과 함께 루미큐브 보드게임을 만들었다. 팀 프로젝트 발표에서 초보자가 구현하기 어려웠을 게임인데 잘 만들었다고 평가해주셨다.
2학기는 대체적으로 놀기도 놀면서 공부도 하여 나름 실력도 많이 쌓은 학기였다. 하루도 빠지지않고 백준문제를 푼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팀 프로젝트도 각자만든 코드를 합치고, 서로 충돌이 일어난부분을 해결하는 등의 과정이 좋은 경험으로 남았을 시간이었다.
돌아보니 올해는 여러가지를 경험하는데에 초점을 맞춰 지냈다. 2023은 배운것을 더 발전시킬 시간으로 보낼 것이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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